기아차, 하반기 'SUV 라인업ㆍ인센티브' 확대로 부진한 中 공략

입력 2015-07-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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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한 중국 시장서 대대적인 판매 강화

기아자동차가 판매 부진에 빠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SUV 라인업을 확충하고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선다.

기아차는 24일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시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현재의 2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대대적인 판매 촉진에 나서겠다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4% 감소한 143만7000대를 팔았다. 국내시장과 미국 시장에선 RV 판매 호조로 인해 각각 10.7%, 4.6% 판매가 늘었다.

하지만 중국 판매는 소형 SUV인 KX3 신차효과에도 중국 토종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중국 판매 강화를 위해 “SUV 시장 성장에 맞춰 2개의 라인업을 2017년까지 최대 4개로 확대해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는 기존 K4 및 KX3와 함께 출시 예정인 K5와 스포티지의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인센티브 확대와 판매망 확충 등 대대적인 판촉전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 본부장은 “장기적으로는 현지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을 위해 소매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금융지원 판촉을 차별화하겠다”며 “서부 내륙 지역 시장 확대를 위해 신규 딜러를 영입하고 기존 딜러의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신차 출시와 판매촉진 등을 앞세워 올해 목표인 315만대 판매를 차질없이 달성할 방침이다. 다만 하반기에도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과 이종통화 환율 악화, 업체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분기에 판매 77만7112대, 매출액 12조4411억원, 영업이익 65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와 매출액은 각각 0.2% 3.2%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5.5% 하락했다.

기아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27.2% 늘었고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4.9%로 2014년 3분기(5.0%)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 또한 2013년 2분기(13조1126억원) 이후 8분기 만에 가장 많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3조6188억원, 영업이익 1조1642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5%와 22.8%가 감소했다. 당기 순익은 1조6497억원으로 1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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