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회장 전경련 회장에 재추대...수락할까

입력 2007-01-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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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갈등문제 봉합국면 전경련 회장 연임 이어질 듯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81세·사진)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재추대된 가운데 강 회장의 3선 연임이 이어질지 여부가 재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 25일 저녁 서울신라호텔에서 회장단회의 갖고 임기 만료된 강신호 회장을 31대 차기회장으로 재추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참석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일제히 강신호 현 회장의 전경련회장 유임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강 회장은 그동안 아들과의 갈등 문제로 인해 전경련과 사회에 물의를 야기해 회장직 연임을 고사했으나 이건희 회장 등의 권고에 따라 이번주말 입장을 정리한 뒤 내주중 정확한 자신의 입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강신호 회장이 끝까지 회장직을 고사할 가능성을 예측하자면 반반의 확률이다"며 "아들인 강문석 수석대표와의 갈등에서 큰 상처를 입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앞두고 강 회장이 아들은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와 2년여만에 만나 화해의 포옹을 나누는 등 해빙 무드를 보이고 있어 회장 수락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강 회장의 입장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나 재계에서는 결국 전경련 회장직 연임을 수락하지 않겠느냐고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 강 회장이 지난 2005년 전경련 회장 선출 과정에서 그랬듯이 이번에도 일단 사양한 뒤 결국 회장단의 권고를 받아 들이는 형식으로 수락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강 회장과 그의 둘째 아들인 강문석 대표간의 동아제약 인사지분 문제에 대한 불씨가 아직 남아 있어 확정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전경련은 강 회장이 끝내 회장직을 고사할 경우 전경련 회장단과 원로고문단 4~5명으로 차기 회장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새 후보를 물색하게 된다.

한편 강신호 회장은 2003년 10월 당시 손길승 회장(SK그룹 전 회장)이 중도 하차한 뒤 29대 회장으로 2004년 2월까지 손 회장의 잔여 임기를 채웠으며, 2005년 2월 30대 회장(2년 임기)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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