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은행, 베트남서 ‘한판승부’

입력 2015-05-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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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하이퐁 12호점‘하나’ 호찌민 1호점 같은 날 개설…“고수익 선점·영업 강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7일 베트남에서 동시에 지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김병호 하나은행장은 직접 지점 오픈식 행사에 참여해 베트남 영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베트남의 예대마진은 최대 5.5%포인트로 한국의 최대 2배에 달해 고수익 시장을 두고 한국계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은행권에 따라면 신한은행은 지난 1993년 국내 은행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유일하게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한국계 기업은 물론 400여개 베트남 현지 기업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이에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현지 외국계 은행 중 총대출과 당기순이익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7일 개점한 하이퐁 지점에 이어 조만간 타이응우옌, 팜훙 지점을 추가로 개설해 영업망을 14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 행장은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기업금융 뿐만 아니라 글로벌 소매금융 성공 스토리를 만들겠다”며“모바일뱅킹,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등 차별된 IT 역량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 진출 후 8년 만에 지점 개설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어렵게 지점 개설을 한 만큼 공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계 은행들의 지점이 5층 이상에 자리잡는 것과 달리 하나은행의 호치민 지점은 1층에 위치해 있다. 국내 진출 기업은 물론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1999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진출해 16년째 영업 중인 외환은행 하노이지점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베트남 현지은행과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8일 하나은행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본점을 둔 현지 민영상업은행인 ‘HD Bank'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양행간 시장정보, 인적교류를 포함해 송금, 무역 및 자금부문의 협업 등 양행의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현지 기업과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모두에게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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