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고금리 한국 외화채권, 유럽서 인기

입력 2015-04-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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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발행 7억 달러 5년 만기 달러 채권 약 30%로 유럽투자자들이 매입

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진 유럽에서 한국 기관들의 외화 표시 채권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한국 기관이 유럽과 달리 외화 표시 채권 금리를 2%대의 고금리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산업은행이 발행한 7억 달러(약 7587억원) 규모의 5년 만기 달러 표시 외화채권의 약 30%를 유럽 기관투자자들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비슷한 채권을 발행했을 때 유럽 기관들이 사들인 채권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유럽 등지에서 채권 수요가 늘자 산업은행은 채권 발행 규모를 앞서 계획했던 것보다 2억 달러가량 확대했다고 산업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외화채의 약 20%는 각국의 중앙은행에, 약 30%는 보험사와 연기금에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도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5년 만기 달러 채권의 31%를 유럽 투자자들이 사들여 지난해 8월 유사 채권 발행 당시의 21%보다 10%포인트가량 비중이 늘어났다.

이런 현상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QE)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하락한 반면 한국의 투자등급 외화채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고 2%대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것도 한국산 외화채 수요 증가에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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