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합병] 최태원 회장, “양사 경영진에 합병 위임”

입력 2015-04-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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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SK㈜와 SK C&C 간 합병과 관련해 최태원<사진> 회장이 양사 경영진에 위임하면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SK㈜와 SK C&C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와 SK C&C를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합병하는 회사는 기존 순수지주회사에서 기존 SK C&C의 ICT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가 된다.

SK그룹은 이번 합병이 양사의 경영진이 충분히 검토해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 아래 양사 이사회에 부의해 추진된 것으로, 상장법인인 양사 이사회가 모든 주주들의 이익 관점에서 충분히 고민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대주주다보니 합병 건에 대해 모를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주도해서 무언가를 결정할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영어의 몸이다 보니 최적의 타이밍에 최적의 방식을 찾아 판단해 달라고 양사 경영진과 이사회에 위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이전에도 독단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기보다는 경영진들과 토론을 통해 결정을 해 왔다”며 “다만 전격적으로 합병이 발표된 데에는 SK이노베이션의 37년 만의 적자나 SK텔레콤의 점유율 50% 붕괴 등 (최 회장이) 그룹 전반의 위기감에 대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는 인식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SK C&C 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이 새로운 지주회사가 되는 합병회사의 직접 대주주가 되면서, SK그룹은 그간 ‘최 회장→SK C&C→SK㈜→사업자회사’로 연결되는 복잡한 구조가 ‘최 회장→합병회사→사업자회사’로 간결해지는 형태로 지배구조가 전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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