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5대 광역시도 아파트 분양 열기 ‘후끈’

입력 2015-04-17 17:19 수정 2015-04-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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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70% 넘어 매매로 전환…2분기 1만1058가구 공급 예정

전국에서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지방 5대 광역시의 분양 열기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5대 광역시(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의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70%를 넘는 수준이다.

이처럼 높은 전세가율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들이 늘어나면서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지방 청약 열풍의 주역인 울산, 대구, 부산의 경우 작년 아파트 순위 내 청약경쟁률 전국 1~3위를 싹쓸이 했을 정도다. 3곳의 청약경쟁률은 △부산 21.04대 1 △대구 14.52대 1 △울산 14.09대 1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청약 마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올해 1분기에 공급된 단지 4곳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2월 분양된 광주시 북구 매곡동 ‘대광로제비앙’은 154가구 모집에 1만791명이 몰려 평균 70대 1을 기록했으며, 3월 광산구 수완지구에 공급된 ‘수안채리치’는 평균 10.6대 1로 마감됐다. 또 지난 달 20일 나란히 문을 연 북구 각화동 ‘골드클래스’와 북구 본촌동 ‘이안 광주첨단’ 역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울산 중구에서는 최근 청약을 접수한 ‘약사 더샵’ 역시 138가구 모집(특공 제외)에 2만4335명이 몰리며 평균 176.3대 1을 기록했고, 대전 관저지구에서 공급된 ‘관저 예미지’도 평균 4.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5대 광역시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서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2년 2월 이후 광역시의 1순위 자격이 6개월로 완화되고, 높은 전세가에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내 집 마련으로 돌아선 수요자들이 초기 목돈 부담이 적은 신규분양 아파트 청약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웃돈도 붙고 있다. 작년 11월 광주 북구 풍향동에서 분양했던 ‘금호어울림’ 아파트의 경우 현재 2000~3000만원 가량 웃돈이 형성돼 있으며, 올해 2월 공급된 ‘대광로제비앙’ 역시 2개월 만에 15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외에도 대구에서 올 초 입주를 시작한 ‘월배 아이파크’의 경우 전용 84㎡ 기준 1억2000~3000만원 가량의 높은 웃돈이 붙은 상황이다.

올해 2분기에는 이들 광역시에 1만가구가 넘는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지방 5대 광역시에서 공급될 예정인 물량은 총 1만1058가구다.

이 중 눈여겨 볼 만한 단지는 △‘소촌동 모아엘가 에듀퍼스트’(광주) △‘신천동 반도유보라’(대구) △‘광안 더샵’(부산) △‘호계 한양수자인 2차’(울산) △‘복산 아이파크’(울산) 등이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매매거래가 활발해지고 신규 공급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지방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부동산 청약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지역에 따라 세부입지, 분양가 등을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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