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부품사들 비수기 딛고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고

입력 2015-04-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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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부품사의 올 1분기 영업실적 그래프가 일제히 우상향할 전망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전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올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삼성·LG·SK 부품사들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전자업계에게 1~3월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삼성SDI,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SK하이닉스 등 대표적인 부품사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애플의 신제품 효과를 입은 LG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8.2%의 영업이익 신장률이 점쳐지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부품사의 1분기 실적 개선의 주된 이유는 환율 상승과 제품 가격 안정화, 완제품 업체의 신제품 효과 등으로 요약된다.

증권업계가 바라보는 주요 부품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살펴보면, 삼성SDI는 2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되면서 각형에서 폴리머로 바뀌는 소형배터리 부문의 초기 투자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SDI가 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중대형 2차전지 부문에서 여전히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올 1분기 실적은 지난해 합병한 옛 제일모직 소재 사업부문이 선전한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SDI는 오는 28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오는 24일 실적을 공개하는 삼성전기는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요가 1분기 확대됐고,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58.1% 증가한 541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흥행 효과로 52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어 등 애플 제품 대부분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 애플 매출 비중이 3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달 22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SDI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는 LG이노텍은 자동차 부품 사업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708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낮아지겠지만 큰 폭의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한 1조4800억원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이달 23일 올 1분기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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