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무사 통과됐다.
20일 서울 영등포 롯데쇼핑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는 이원준 대표 등 사내이사 11명이 참석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이 대표는 “지난해 경기불안 요소에도 백화점, 마트 등 해외 신규점을 내는 등 사업다각화에 힘써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적극적인 사업영역을 확대해 국내 1위 유통기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4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은 25분 만에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대신경제연구소에서 반대를 권고해 관심을 끌었던 됐던 신격호 롯데쇼핑 총괄회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은 무사 통과됐다. 이외 문정숙 전 금융소비자연맹 회장과 강혜련 전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배당금은 1주당 2000원(배당률 40%)으로 지난해 1500원(배당률 30%)에서 상향됐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의 87.8%에 해당하는 주주가 출석했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재선임됐다. 또 문정숙 숙명여대 교수와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신규선임됐다. 2명 모두 여성이다.
문 교수는 제5대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을 거쳐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로 있으며, 강 교수는 한국과학 창의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뒤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재무제표 승인, 이사 11명에 대한 이사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총 110억원으로 동결했다. 배당금은 지난해(1500원)보다 33% 오른 1주당 2000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