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대 시대] '속 터지는' 고정금리 대출자…'한숨 가득' 이자생활자

입력 2015-03-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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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로 고정금리 대출자와 은퇴한 이자생활자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하하면서 변동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와 은행의 권유를 받아 고정금리로 갈아타기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며 “다시 변동금리로 갈아탈려고 해도 중도상환수수료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방안’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국민·농협·하나·외환은행 등 4개 은행에서 3%대의 고정금리(혼합형 포함) 대출로 갈아탄 사람은 12만명에 육박한다. 이들이 빌려간 금액만 11조5000억원이다. 정부의 정책 발표 직후 재빨리 움직였다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게 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올해 1월 은행 예금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09%로 지난해 12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3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될 경우 연 1%대로 진입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보유 자산의 상당부분을 여전히 은행에 맡겨두고 있는 은퇴자들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당장 이자수익으로 노후생활 유지가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 때문에 이자수익 자체를 기대하기 어려워 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시작에 불과,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일본과 비교하면 1%대라도 금리차가 10배에 달하기에 한국 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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