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유치원서 쓰러진 아이 8개월째 혼수상태...유치원서 소생술 제대로 안돼

입력 2015-01-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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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유치원에서 쓰러진 다섯 살 남아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제대로 받지 못해 8개월째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SB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구로구 오류동의 한 유치원 대표 한모(69)씨, 원장 황모(49 ·여)씨, 유치원 교사 박모(27·여)씨와 김모(21·여)씨 등 4명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가 적용,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김군이 지난해 5월 유치원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1시간 20분가량 방치됐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이 찍힌 폐쇄회로(CC)TV에는 김군은 TV를 보다가 갑자기 책상에 고꾸라졌으며 책상에 머리를 대고 엎드린 지 50여분이 지난 뒤에야 교사가 일으켜 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교사는 김군을 다른 방으로 데려가 뉘었지만, 30분 뒤 숨이 멎은 채 발견됐다. 교사는 아이를 데리고 급히 근처 병원으로 향했으나 의사가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응급 처치를 제때 받을 수는 없었다.

결국 김군은 119 구급차를 타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의료진은 30분가량 무호흡 상태가 지속돼 김군의 뇌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조사를 받게된 유치원 측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뒤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119 신고가 늦었고 심폐소생술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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