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 키우고, 안전은 높이고…민관 손잡고 창조경제 육성한다

입력 2015-01-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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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연료전지, 영화사업 등 성장이 유망한 사업분야와 졸음운전 경보기, 비상용 호흡기 등 국민 안전 향상에 기여하는 안전산업을 민간과 함께 발굴하고 육성한다.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이하 추진단)과 정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계획’과 ‘안전 제품·기술 활용 촉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상학 추진단 부단장은 “투자와 기술개발은 기업이, 제도 정비, 업체연계, 규제개혁 등은 정부가 도맡아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는 게 이번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산업 육성 본격화 = 추진단은 차세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민간이 투자 의향을 가지고 있는 분야 가운데 조속한 산업발전이 필요하다고 판단 되는 분야를 선별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폴리케톤 △연료전지 △영화상영 시스템 등 3개 분야가 선정됐다.

폴리케톤은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으로, 글로벌 소재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폴리케톤을 생산하는 효성은 올 6월까지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생산 시설을 완공하고,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생산규모를 40~50만톤으로 확장 구축할 예정이다. 또 시장 촉진을 위해 한국지엠, 동아베스텍, 노틸러스효성 등은 모두 550억원을 투자해 자사 제품에 시범 적용키로 했다.

정부는 폴리케톤에 녹색인증을 부여해 신소재로서 보급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시범 사업 참여 업체들의 신규 성형기술 개발과 물성 테스트 분석 등을 위한 연구개발도 돕는다.

수소연료전지도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수소연료전지는 LNG나 바이오가스 등 연료원에서 수소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한수원·한전·포스코에너지·서울시 등 기업과 지자체는 공동으로 2020년까지 모두 4600억여 원을 투자해 연료전지를 곳곳에 구축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확산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연료전지 관련 핵심기술 국산화와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한다. 또한 바이오가스·부생수소 등을 원료로 활용하는 경우, 쓰레기 매립장 등을 친환경에너지타운 프로젝트로 우선 선정해 추진하고, 특히 연료전지를 비상전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CJ와 KAIST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영화상영관 ‘다면상영 시스템’도 육성한다. 이 시스템은 극장의 스크린 뿐만 아니라, 양쪽 벽면까지 3개 면을 모두 활용해 상영하는 것으로, 3D 전용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이다.

CJ 등 민간기업은 장편 영화를 다면 영상시스템에 적합하게 제작·상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다면상영 시스템 설치 스크린을 현재 75개에서 올해 20개(국내 10개, 해외 10개)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영화진흥위원회 및 대학과 함께 다면 영상시스템 관련 글로벌 표준을 만들고, 2017년까지 150명의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안전산업, 비용이 아닌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 추진단은 일상 생활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안전 제품·기술의 활용 촉진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기존 제품과 시설을 확산하기 위해 졸음운전 경보기, 비상용 호흡기 등 안전 제품을 중소기업 전용판매장 등을 통해 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초기 수요를 촉진하기 어려운 경우 규정을 정비하는 한편, 슈퍼팔트와 자동소화장치 등의 제품을 공공부문부터 사용하고, 예산을 우선 배정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또 안전산업과 관련한 각종 서비스 개발과 ICT 기술 적용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좋은 운전습관을 가진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깎아주는 ‘운전습관 연계보험’을 KTㆍ보험개발원과 함께 올해 말까지 개발완료할 예정이다. 이 보험은 안전운전자에게는 보험료를 깎아주고, 급제동이나 급가속 등을 자주 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는 방식이다.

또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재난정보를 빨리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2017년까지 사람과 가축의 전염병의 경우, 확산 속도나 경로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ICT를 활용해 화재대비용 건물내 내비게이션, 등산사고 방지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 대한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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