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단협 합의안 부결… 8개월 협상 물거품

입력 2015-01-07 19: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중공업 노사의 2014년 임금ㆍ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이 7일 부결되면서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날 노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19개 투표소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사측과 합의한 잠정 합의안의 찬반 투표를 벌였다.

오후 6시 30분 현재 개표를 모두 완료하지 못한 가운데 반대표가 과반을 넘으면서 부결이 사실상 확정됐다.

현대중공업 노조원이 반대표를 던진 것은 임금 인상폭의 불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31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71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지급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 특별휴무 실시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임금과 관련한 합의안은 노조가 당초 제시한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급 250%+추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임금 인상 합의안이 당초 제시안보다 크게 후퇴한 것에 대한 조합원의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5일 사측이 노조를 비하한 문건이 공개된 것도 이번 투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노조가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부결시키면서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합의안이 부결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재협상을 위한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40,000
    • +0.22%
    • 이더리움
    • 4,976,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553,500
    • +0.54%
    • 리플
    • 695
    • -0.86%
    • 솔라나
    • 190,300
    • -2.26%
    • 에이다
    • 548
    • +0.18%
    • 이오스
    • 813
    • +0.62%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3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0.32%
    • 체인링크
    • 20,380
    • +0.2%
    • 샌드박스
    • 469
    • +2.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