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총재 “한국, 4%대 성장률 가능…OECD 회원국보다 굳건”

입력 2014-11-04 13:55 수정 2014-11-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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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향후 우리 경제가 4%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총재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경제에 대해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 굳건한 성장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같은 평가의 근거를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꼽았다. 김 총재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교육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이 시스템을 개선하면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결과는 한 나라의 경제 성장률과도 상관관계가 있다”며 “내일의 인재를 잘 키우는 게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 등을 기르는 데 밑받침이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종료에 대해 김 총재는 “신흥경제국은 양적완화가 주춤한데 대해서는 우려를 갖고 있지만 연준은 한 발자국 나아가서 조치를 취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미국 경제는 성장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경로로 가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유로존의 경우 1%대의 성장률에 그치고 있다”며 “유로존 경제의 경우 올해도 굉장히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최근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해서는 “일본은 20년간 시달린 디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총재는 “BOJ는 일본의 성장률이 굉장히 낮은 데 불만을 느끼고 실망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 계속해서 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인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우리가 사는 시대에선 사람들이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정책, 전례 없는 정책이 펼쳐지는 게 사실”이라며 “경제가 복잡해지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경기 둔화가 심화해 혁신적인 정부 정책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서아프리카에서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 “바이러스가 완전히 퇴치되기 전까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 등 다른 기관과 위기 대응 펀드를 조성하는 중”이라며 “수십억 달러의 펀드 조성이 가능할 것이고, 이 펀드는 전염병에 대한 위기 대응 목적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통일에 따르는 비용과 부작용과 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에 관한 질문에는 “세계은행 회원국이 북한에 대한 정보가 없어 언급을 자제하겠다”면서도 “국제사회에서 오랫동안 고립됐다가 점진적 개방으로 인프라 구축, 교육, 지배구조 등을 갖추는 데 지원을 받은 미얀마가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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