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보고서]“신흥국 리스크 전염 가능성 유의해야”

입력 2014-10-30 14: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흥국 발행 해외채권 4년여 만에 2배로

한국은행은 향후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신흥국에서 위기가 발생해 위기가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3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그동안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으로 신흥국이 발행한 해외채권이 지난 6월말 2조6000억달러로, 2009년말의 2배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4년여간 신흥국 발행 해외채권의 증가는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중국, 브라질 등은 해외 현지법인을 활용한 채권 발행을 크게 늘렸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6월말 현재 해외채권 발행 잔액이 1864억달러로, 연평균 8.7% 늘어 여타 신흥국(17.1%)보다는 증가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6월말 현재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채권 발행 잔액 비율은 14.7%다.

한은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일부 신흥국에서 금융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차환발행 리스크가 현재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국의 금리 조기인상과 함께 중국 경제의 연착륙 등 다른 리스크 요인이 겹치면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표면화될 위험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다른 신흥국으로 확산되는 경로가 확대됐다”면서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국내 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 양호한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35.9%) 등을 감안할 때 불안이 국내로 전염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44,000
    • -0.49%
    • 이더리움
    • 4,549,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866,500
    • -2.7%
    • 리플
    • 3,053
    • +0.56%
    • 솔라나
    • 198,300
    • -0.3%
    • 에이다
    • 622
    • +0.65%
    • 트론
    • 426
    • -1.84%
    • 스텔라루멘
    • 359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10
    • -2.08%
    • 체인링크
    • 20,630
    • +0.1%
    • 샌드박스
    • 211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