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어 맞은 ‘대구’, 국민 생선 반열 올라서나

입력 2014-10-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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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마트)

풍어를 맞은 대구가 겨울철 국민 생선 반열에 오를 만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2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10월 수산물 매출 순위에서 탕거리 생선인 ‘대구’가 올해 처음 인기 수산물 5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2014년 현재 대표적인 국민 어종인 꽃게를 선두로 고등어, 오징어, 갈치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대구가 5위 안에 진입한 것은 5년 이래 첫 사례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대구 생산량은 2009년 6870톤, 2010년 7289톤, 2011년 8585톤, 2012년 8682톤, 지난해 9133톤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었다. 특히 올해 1∼8월에는 대구 생산량이 4389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2576톤)보다 70% 급증했다.

대구가 풍어를 맞은 것은 이상 기온으로 서해안에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어장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서해안에서 가장 큰 대구 어장을 형성하는 보령수협의 올해 1∼9월 산지 위판량은 245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56톤)보다 50%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산지 위판가도 20%가량 낮아졌다.

이에 대구는 어황 호조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명태를 밀어내고 국민 탕거리 생선으로 자리를 잡았다.

반면, 명태는 원래 겨울철에 탕거리로 즐겨먹는 생선이지만 최근에 어족 자원 고갈로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명태 어획량은 1940년대 25만톤, 1970년대 7만톤, 2000년대 100톤으로 줄더니 2007년 이후 지금은 1∼2톤에 그치고 있다. 현재 국내 명태 유통량 중 90%가 냉동 물량인 러시아산 동태다.

김영태 롯데마트 생선팀장은 “올해 풍어를 맞은 대구가 쌀쌀한 날씨에 탕거리 수요와 맞물리며 인기가 대단하다”며 “다가오는 겨울철 제철을 맞아 국민 생선의 반열에 오를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탕거리 수요에 맞춰 오는 29일까지 ‘대구 1마리(600g 내외)’를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28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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