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블룸버그 )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마스크 시위'를 벌이자는 중국 네티즌들의 제안이 인터넷에 올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인이 홍콩 시위에 직접 합류하기 위한 길이 막혔다면서 대신 매주 주말 도시의 광장이나 병원 로비, 각 지방정부 청사 앞 등에 마스크를 쓰고 모여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자고 제안했다.
보쉰은 '마스크 혁명'을 제안한 네티즌들과 이들이 올린 인터넷 사이트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서 전국적으로 홍콩 시위에 지지를 표명하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공안에 구금된 민주 인사가 40여 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어서 '마스크 시위' 제안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네티즌들은 우선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스크 혁명' 이념을 널리 전파해 동조 세력을 규합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전국의 인민이 수도 베이징의 창안제를 점령해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와 함께 중국과 홍콩 당국의 강경 시위 진압과 언론 자유 탄압에 항의하는 캠페인을 실시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홍콩 시위를 지지한 혐의로 구금된 중국 민주 인사들은 하루 10~12번 심문을 받고 있다고 보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