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를 땅속에 묻는다?” 日, 온난화방지책 실험

입력 2014-06-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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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지층 사이에 고압으로 이산화탄소 주입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묻어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 일본에서 진행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저의 지층 사이에 고압으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공기 중 배출을 막는 실험이 태평양에 접한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의 석유산업 단지에서 실시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처음 시도되는 이 실험은 경제산업성이 지난 2012년부터 9년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전반부 4년 동안 투입된 예산만 470억 엔(약 4692억원)에 달한다. 현재 길이 5600m, 3600m의 우물을 파기 위한 기초 공사를 진행하는 단계다. 이 우물을 따라 지하 1100∼1200m, 지하 2400∼3000m에 있는 지층 사이 공간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적절히 차단되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기술인 CCS(carbon capture & storage)가 외국에서는 이미 실용화 단계에 있으며 노르웨이에서는 북해 가스전에서 천연가스에 섞여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1996년부터 14년간 해저에 1000만t 넘게 저장했다고 소개했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땅속에 저장된 이산화탄소는 액체와 기체의 성질을 동시에 갖는 특수 상태로 주입돼 지층 속의 물에 녹고 시간이 지나면 광물과 반응해 침전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대로 관리만 된다면 이산화탄소를 1000년 넘게 봉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가 새는 경우를 포함해 미래 환경에 이러한 방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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