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시장으로 부상…한국은 4위

입력 2014-06-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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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로봇 5대 중 1대 구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로봇 5대 중 1대를 구매하는 등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시장으로 부상했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3만6560대의 산업용 로봇을 구매했다. 이는 2012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기존 1위였던 일본은 2만6015대로 2위로 밀려났고 미국이 2만3679대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만1307대로 4위, 독일이 1만8297대로 5위에 각각 올랐다.

스위스 엔지니어링기업 ABB의 페르 베가드 네르세스 로봇 부문 대표는 “중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시장”이라며 “앞으로 수년 안에 중국시장 규모는 세계 2위와 3위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시장은 지난 2008~2013년 연평균 36%씩 성장했다.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도 거대하다고 FT는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제조업 근로자 1만명당 로봇이 23대에 불과했다. 이는 한국의 396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중국에서 로봇 사용이 느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건비 상승에 대처하고 생산성을 개선해 다른 신흥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센서와 이동성, 인공지능 등의 발전으로 로봇이 이전보다 더욱 유연하고 정밀한 작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 많은 중국 기업이 로봇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산업이 중국 로봇 수요 급증을 주도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솔리디언스에 따르면 중국 전체 수요의 60%를 자동차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화낙 등 일본 로봇제조업체들이다. 필라 디터 솔리디언스 아시아ㆍ태평양 대표는 “현재 일본 6개 업체가 중국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반면 중국 4대 업체는 점유율이 합쳐서 약 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까지의 운용 대수 측면에서는 일본이 31만대 이상으로 중국의 9만6924대와 미국의 약 17만대에 훨씬 앞서 있다고 IFR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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