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LG화학과 LG하우시스는 새로운 대표이사로 각각 박진수 사장, 오장수 부사장을 선임했다.
LG그룹은 29일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10개사의 내년도 임원인사를 확정, 발표했다.
먼저 LG디스플레이는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0명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한상범 대표를 비롯한 승진자들은 구본무 회장이 강조한 시장선도와 성과주의에 부합하는 인사로 평가된다.
올 해부터 LG디스플레이를 이끌어온 한상범 부사장은 3D FPR(필름패턴 편광방식)의 차별화된 고객가치 기술로 3D TV LCD 패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세계경기 침체에도 지난 3분기에는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LCD사업의 턴어라운드 및 세계 1등 수성의 공을 인정받았다.
정철동 전무(CPO)는 LCD 생산기술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경쟁력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FPR 방식 3D 패널 개발로 세계 3D 시장의 판도를 바꾼 기술력 우위 확보에 기여한 강인병 상무 등 4명은 전무가 됐다.
이밖에 OLED 연구 개발 부문의 김범식 부장, 윤수영 부장 등 10명이 신임 상무로 승진했다. 이 중 여성 승진자는 IR담당 김희연 상무다. 여성 특유의 치밀함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LG디스플레이의 기업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LG화학은 박진수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고 전무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1명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박 신임 CEO는 핵심소재 원천기술 개발 등 시장선도 성과가 탁월했다는 평이다. 박진수 사장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겸해 LG화학 CEO를 맡게 되고, 현 LG화학 CEO인 김반석 부회장은 LG화학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셔터글라스 방식이 대세이던 3D TV시장에서, FPR방식으로 LG가 3D TV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는데 기여한 정보전자소재연구소장 유정수 상무, 석유화학 기반기술 향상에 기여한 석유화학연구소장 최정욱 상무, 중국 남경법인 부임 후 2차 전지 생산성을 향상시킨 박현식 상무 등 4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이밖에 편광판 세계 1등 달성에 기여가 큰 김성현 부장이 신임 상무로 발탁되는 등 11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김성현 상무는 이번 LG그룹 상무 승진자중 가장 젊은 인재로 1998년 LG화학 기술연구원으로 입사했다. 30대 초반부터 편광판 기술팀장과 생산팀장을 맡아 생산기술 개발 및 생산 초기 수율 안정화를 통해 편광판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 이번에 발탁 승진하게 됐다.
LG하우시스는 오장수 부사장을 신임 CEO로 내정했다. 오 신임 CEO는 LG화학의 카자흐스탄 석유화학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이끌며 석유화학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끌어왔다. 중국창호영업 담당 김상호 부장 등 4명은 신임 상무로 선임됐다.
LG유플러스는 LTE사업 시장선도에 기여가 큰 경영진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4G(LTE) 추진단장에 이어 LTE를 비롯 유무선 사업의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최주식 전무와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의 주역인 네트워크 본부장 이창우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TE 기술 개발에 뛰어난 성과를 낸 기술전략담당 이상민 상무 등 2명은 전무 자리에 올랐다.
신임 상무는 7명으로 LTE 전국망 구축 및 VoLTE 세계최초 상용화에 기여한 네트워크 장비 개발 전문가 박송철 부장을 비롯해, 단말기획 및 개발 응용서비스개발 분야에서 기여한 이해성 부장 등이다. 상무 승진자 중 여성은 1명으로 전자금융, 기업 메시징 서비스 등 e-Biz. 사업을 이끌고 있는 백영란 상무다.
LG CNS는 중국 IT사업의 기반을 구축했고, 디지털 마케팅 등 고객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개척해 온 이재성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해외 대형 태양광 사업 유치 등의 성과를 창출한 김지섭 부장 등 6명은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밖에 서브원은 중부사업담당 송용석 수석부장을 상무로 선임했다. HS애드의 김태형 수석국장, 최태진 수석국장과 엘베스트 권창효 수석국장이 신규 상무로 선임됐다. V-ENS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에서 자동차설계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 김준홍 부장을 상무로 선임했다.
더불어 LG 강유식 부회장은 LG경영개발원 부회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홍보담당 유원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