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소재 신규 진출 기업 업황 부진에 긴장

입력 2012-09-21 0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태양광 업황 부진으로 소재사업에 신규 진출한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해 태양광용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시트 등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들의 틈새시장 선점 전략이 희석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황으로 이들 기업의 핵심소재 국산화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반감된 게 사실”이라며 “사이클 산업이라는 특성상 태양광 회복기에는 경쟁력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조명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VA시트는 태양광모듈에 장착되는 개별 셀(전지)을 직접 보호해주는 고부가 제품으로, 최소 20년 이상 내구성이 요구되는 필수 소재다. 약 4000억원 규모의 관련 시장은 미쓰이, 비리지스톤 등 소수의 해외 기업이 9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2년 전 만해도 국내에는 전량 수입됐다.

하지만 한화L&C와 SKC 등이 2010~2011년부터 EVA시트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태양광모듈업체들이 국산화 효과를 보고 있다.

한화L&C는 현재 1만2000톤 규모의 EVA시트 생산설비를 운영 중이다. 2015년 5만톤, 2020년 10만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세계 3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C의 경우 미국 조지아공장의 2개 라인 및 충북 진천공장 4개 라인 등 총 3만6000톤의 캐파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정 효율화에 힘쓰는 등 미래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태양광 시트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수입대체 수요들이 꾸준해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시장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품질관리와 수율개선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40,000
    • +0.18%
    • 이더리움
    • 5,245,000
    • +1.9%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1.08%
    • 리플
    • 730
    • -0.27%
    • 솔라나
    • 244,600
    • -1.09%
    • 에이다
    • 667
    • -0.6%
    • 이오스
    • 1,175
    • -0.17%
    • 트론
    • 164
    • -2.96%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1.93%
    • 체인링크
    • 23,010
    • +0.39%
    • 샌드박스
    • 636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