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통큰 자전거' 8만원에 판매

롯데마트가 오는 28일부터 ‘접이식 자전거’를 연중 상시로 8만원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가격은 비슷한 품질의 대리점 자전거(접이식)와 비교해 50% 가량 저렴한 수준이란 게 마트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상품을 준비하기 위해 1년 전부터 제조업체에 선급금을 지원했고, 원부자재 가격이 인상되기 전 구매해 생산 원가를 줄였다. 또 대리점 판매 형태인 기존 방식을 탈피해 해외 생산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통큰 자전거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단기 할인 판매가 아닌 연중 상시 저가로 판매하기 위해 총 3만대 가량의 대규모 물량 준비했다.

롯데마트에서 연간 판매되는 접이식 자전거가 총 6천대 가량인 것을 감안했을 때 5배 가량 많은 물량이다.

현지 생산 업체도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업체로, 연간 1백만대 자전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 같은 규모는 우리나라 연간 자전거 판매 규모의 절반 수준에 이른다.

통큰 자전거는 고급 접이식 자전거에만 있는 ‘접이식 핸들’을 갖춰 접을 때 따로 핸들을 제거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없으며, 핸들 손잡이 부분도 일반 그립이 아닌 신축성이 좋은 아르곤 그립으로 만들어 장시간 운행 시에도 손목에 피로감이 덜하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알톤 아동 자전거’도 2000대 한정으로 롯데카드로 구매시 2만원 할인해 6만5000원에 판매한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4월 말에서 5월 초는 어린이날 행사 등으로 연중 자전거 매출이 가장 높은 주간”이며, “자전거 중에서도 20인치 접이식 자전거가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라 남녀노소 부담 없이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통큰 자전거를 기획해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