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벤처를 찾아서]코스닥 상장 날개…종합쇼핑포털 도약

입력 2011-0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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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과 신속한 배송을 내세운 온라인 쇼핑몰이 쇼핑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며 성장한 업체가 있다. 온라인 쇼핑 이용고객이라면 누구나 가격비교 사이트를 경험해 봤을 것이다.

각기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 가격들을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비교, 소개시켜주는 다나와. 다나와는 컴퓨터, 디지털정보기기에서 휴대폰, 가전에 이르기까지 상품의 가격 비교와 구매 가이드 등의 상품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로, 지난 2000년 오픈했다.

특히 용산에 개설된 연락사무소를 통해 컴퓨터와 가전제품에 대한 실시간 최저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속성과 정확성을 자랑하는 것으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이렇게 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온 다나와는 오는 2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 7000만 건 쇼핑정보 다나와!

2000년 디지털카메라 가격비교 사이트를 국내 최초로 오픈해 우리나라에 ‘가격 비교’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다나와는 창업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쇼핑 포털로 진화하고 있다.

초창기 디지털카메라,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에 한정됐던 품목이 이제는 휴대폰,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스포츠, 레저, 아동용품으로까지 확대됐다.

또 가격 비교 뿐만 아니라, 정보 제공 면에서도 뛰어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몰들과의 제휴를 통해 7000만 건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상품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제조사의 일반정보 이외에 제품 관련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나와 손윤환 대표이사
자체 보유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제품에 대한 뉴스와, 리뷰, 구매 가이드, 가격동향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편의는 물론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다나와의 고객만족은 통계수치와 실적으로도 나타난다. 사이트를 오픈 한 첫해인 2000년 11월 누적방문자 수 100만 돌파를 달성한 뒤 1년 만인 2001년 11월에는 누적방문자 수가 20배 수준인 2000만명에 달했다.

오픈한 지 10년이 흐른 지난해 10월말까지 다나와의 하루평균 방문자 수는 41만명에 이르며 일평균 페이지뷰는 1268만건에 달한다.

실적 성장세 또한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지난 2009년 171억원의 매출액과 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다나와는 지난해에는 3분기에만 156억원의 매출액과 5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8년 대비 각

각 25%, 2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성장세를 타고 있는 다나와는 탄탄한 고객인프라를 바탕으로 쇼핑몰 관리, 제휴 쇼핑, 광고 사업 등을 영위함으로써 'Business Agent'로서의 역할도 수행함과 동시에 수익기반을 넓혀나가고 있다.

실제로 제휴쇼핑사업을 통해 G마켓, 옥션, 11번가 등 33개 대형고객을 보유, 광고사업은 약 200여개 이상의 광고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쇼핑몰 관리사업 역시 약 390개 이상 고객군이 확보돼 있다.

◇ 두터운 고객·PC부문 및 기술 경쟁력이 성공요인

이 같은 다나와의 성장 요인은 시장 조기 선점에 따른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 외에도 다양하다.

우선 PC부문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국내 최대 전자상가인 용산에서 오랫동안 경험과 신뢰를 구축해 PC 및 주변기기의 제조, 수입, 판매, AS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네트워크를 형성해왔고 이것이 IT기기 전반으로 이어져 현재도 디지털분야에서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적 기술경쟁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사이버 쇼핑이 대세가 됨에 따라 정보의 양이 대폭 늘어나고 소비자의 눈높이도 높아진 상황에서 다나와는 효율적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04년 1월 설립한 부설연구소를 통해 제휴사 상품수집 플랫폼, 제휴사 상품자동링크시스템, 모바일 가격 비교 플랫폼을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 상용화했다. 안전거래 결제시스템을 갖춘 것은 물론이다.

다나와의 이런 경쟁력은 지난해 7월 오픈한 옥션의 가격비교 사이트인 어바웃의 출현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바웃 오픈 이후 다나와의 일평균 방문자수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으며 페이지뷰는 네이버 지식쇼핑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충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평균 체류시간은 여전히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객 유출 역시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코스닥 상장 통해 제2 전성기 도약

다나와는 지속적 성장과 우수 전문인력 확보기반 마련을 위해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8월 외부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상장준비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또 지난 06일과 07일 수요예측을 거쳐 청약은 1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총 공모주식수는 143만8646주다.

다나와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IT전문브랜드로 한정된 브랜드 인지도를 종합 쇼핑포털로의 이미지 변화를 꾀하고 이를 위해 공격적인 광범위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축적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PC사업(다나와PC, 표준PC 등)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며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 서비스를 한층 더 성숙시켜 나갈 예정이다.

손윤환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단순히 상품 정보와 가격을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발전해 '쇼핑의 A to Z'까지 한 자리에서 제공하는 진정한 종합쇼핑 전문 포털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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