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게임’ 열풍에 업계는 ‘글쎄’

입력 2010-07-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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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ㆍ네이버, 구체적 일정 공개 안 해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포털 업계가 ‘소셜 게임’ 도입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12일 포털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SNG(Social Networking Game, 이하 소셜 게임)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트에 이어 다음과 네이버가 소셜 게임 플랫폼 서비스 실시를 계획하거나 준비 중에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는 등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7월중에 소셜 게임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여러 게임 개발사들과 제휴를 맺었기 때문에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네이버와 한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NHN 관계자 역시 “관심을 가지고 준비는 하고 있지만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아직은 시장을 조금 더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인맥구축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 게임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는 이미 익숙한 개념이다. 플레이 방식이 간편하고 이용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SNS 내에서 다양한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만들어 올린 게임을 골라서 할 수 있고 '친구, 일촌'과 경쟁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포털 업계가 소셜 게임에 주목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0억원정도로 시장 규모가 작고 이 자체로 수익이 나기보다 ‘미투데이’나 ‘요즘’과 같은 마이크로블로그를 차별화하고 도움을 주는 효과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한 게임에 SNS 기능을 도입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싸이월드를 통해 소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지난해 9월말 도입할 당시 수익을 보고 한 것은 아니었다”며 “싸이월드는 이미 상당한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규모 게임 개발업체들과의 ‘상생’이란 의미가 더 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인맥구축과 의사소통을 위해 SNS에 들어오는 사용자층이 게임까지 할지는 의견차가 있다”며 “결국은 게임이니 만큼 게임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은 흥행 산업이고 대박이 힘든 구조인데 그 쪽에 매진할 만큼 수익적으로 매력적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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