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빠진 한화그룹 임원들

입력 2010-04-29 09:51 수정 2010-04-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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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다양한 주제로 조찬강연 추진

이상저온 현상으로 인해 썰렁한 봄기운이 만연했던 지난 28일 오전 7시30분.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이러한 봄기운에 아랑곳 하지 않는 열기가 후끈 넘쳐나고 있었다.

'21세기의 기업생태계와 지식의 통섭'이라는 주제로 영역을 넘나들며 열강을 펴고 있는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와 230여명의 임원들이 눈빛을 반짝이며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다름아닌 한화그룹의 임원조찬 특강이다.

이날 특강에서 최 교수는 금융위기 이후에 기업환경의 변화 특징과 자연생태계를 통해서 본 기업경영의 교훈을 전달하는 한편 기업지속 성장을 위한 한화그룹의 준비에 대한 시사점과 경영진의 자세에 대해서 한화그룹 임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처럼 경영 현안에 대해 여러 정보를 두루 섭렵해 경영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한화그룹의 임원조찬 특강은 지난 2004년 5월 제프리 존스 전 암참(AMCHAM)의장이 '외국인이 본 한국기업, 그리고 한화'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한 이래 주요 경영·경제 관련 현안 이슈나 관심사에 대해 특강을 이어 오고 있다.

2004년 5월부터 2005년 10월까지는 매월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28층 강당에서 진행됐고 2005년 11월 이후부터 프라자호텔에서 격월로 특강이 이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는 오상봉 산업연구원 원장이 '2010년 경제 및 산업전망', 3월에는 연세대 정동일 교수가 '기업의 핵심가치 의미와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 다시 매월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강연 주제도 홀수달에는 주로 경영관련, 짝수달에는 인문학 등 소프트한 주제의 강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의 임원 조찬특강은 상무보 이상의 한화그룹 임원진이 참석 대상이며 매회 230여명의 서울 및 재경지역 임원이 참석하고 있다. 지금까지 50여회가 열렸으며 연인원 1만여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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