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웹사이트서 ‘게임 규제안’ 초안 삭제…백지화 기대감에 관련주 급등

입력 2024-0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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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추가적 변경 암시하는 신호일 수도”
텐센트·넷이즈 주가, 장중 한때 6~7% 급등

▲2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한 남성이 비디오게임을 하고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한 남성이 비디오게임을 하고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중국 규제 당국이 시행을 예고했던 고강도 게임 규제 초안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규제가 사실상 백지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게임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신문출판국(NPPA)은 이날 ‘온라인 게임 관리 대책’ 규제 초안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NPPA 웹사이트의 규제 초안 링크는 현재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작년 12월 발표된 해당 규제안은 온라인 게임머니 충전 한도를 설정하도록 하고 연속 충전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루 게임머니 충전 한도 설정, 확률형 아이템 제한, 일일 로그인 보상·최초 충전 보너스·연속 충전 보상과 같은 과금 유도 판촉 금지 등 게임사의 수익 모델 전반을 규제 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게임 업계의 수익 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 정부는 초안 발표 이후 파장이 커지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당국은 이달 22일까지 관계부처와 업계,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NPPA 홈페이지에 게재된 규제 초안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분석가들은 규정 초안 삭제에 대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일부는 법안이 개정 준비 중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증권사 하이퉁증권의 후사오웨 애널리스트는 “과거 의견을 구했던 다른 규제 초안들은 협의 기간이 끝난 뒤에도 정부 웹사이트에 남아 있었다”며 “(게시물 삭제는) 새로운 조치에 추가적인 변경이 있을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게임 산업에 대한 고강도 규제가 사실상 철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1·2위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 주가는 이날 오전 홍콩 증시에서 각각 6%, 7%가량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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