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토큰’ 소각 토큰 복원 논란 일자…“계획 수정한다"

입력 2024-01-16 18:29 수정 2024-01-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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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토큰, 하루 만에 리브랜딩 및 토큰 스왑 계획 수정 공지
코인 거래소 유통량 문제에 민감…상장폐지 된 사례도 있어
소각 토큰 복원 관련 문의 하자 얼마 안 돼 계획 수정 발표

▲아하토큰 리브랜딩 및 토큰 스왑 관련 수정 공지 내용 (아하토큰 홈페이지 내 발췌)
▲아하토큰 리브랜딩 및 토큰 스왑 관련 수정 공지 내용 (아하토큰 홈페이지 내 발췌)

토큰 물량을 복원하겠다던 아하토큰이 돌연 관련 계획을 수정했다. 토큰 스왑 과정에서 소각했던 토큰 물량을 복원하기로 했는데, 이를 두고 비판과 논란이 커지자 해당 계획을 재검토한다고 공지했다.

16일 오후 아하토큰은 공지시항에서 리브랜딩 및 토큰 스왑 관련 수정 계획을 공지했다. 수정 공지는 리브랜딩 및 토큰 스왑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에 올라왔다. 본지가 이날 유통량 변경에 관한 질의를 한 직후다.

아하토큰은 전날 기존 루니버스 블록체인에서 폴리곤 기반으로 이동하며 아하토큰(AHT)를 아하 커뮤니티 토큰(ACT)로 리브랜딩하는 동시에 토큰 스왑 과정에서 소각했던 토큰을 전량 복원한다고 설명했다. 소각됐던 토큰을 복원하는 만큼 유통량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유통량 문제는 가상자산 거래소 차원에서 상장폐지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논의될 만큼 중요한 이슈이다.

토큰스왑으로 복원 예정이었던 물량은 총 27억2632만 개다. 아하토큰은 △팀 물량 △리저브 물량 △운영물량 △어뷰저 환수 물량 등 과거 소각했던 토큰을 커뮤니티 활성화와 유저 보상 강화를 위해 전량 복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본지는 이날 오후 아하토큰에 소각한 아하토큰의 복원 이유, 유통량 변경에 관한 거래소와의 소통 여부 등 관련 질의를 보냈다. 질의를 보낸 직후 아하토큰 측은 기존 공지사항을 수정했다. 본지에는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만 밝혔다.

업계에서는 소각했던 토큰을 복원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각이라는 게 결국 복구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복원이 되면 결국 소각한 게 아니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홀더들과 합의 하에 진행한 사안이라면 괜찮을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문제”라고 말했다. 아하토큰 홈페이지나 공식 블로그(미디움)에는 소각한 토큰을 복원하는 정책에 대한 투표나 공지사항은 없는 상태다.

아하토큰 백서에도 소각 토큰 복원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백서에 따르면 아하토큰 소각은 운영예산, 팀물량, 리저브 물량 등으로 약 25억9000만 개, 어드바이저 물량 중 회수된 1억 개, 어뷰징 활동으로 환수된 물량 약 3300만 개 등이 소각됐으나 향후 토큰 복원에 대한 내용은 작성되지 않았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유통량 문제가 발생한 토큰을 수차례 상장폐지한 바 있다. 현재 아하토큰을 상장한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두 곳으로 아직까지 해당 토큰에 대한 별다른 공지사항은 없는 상태다.

한편, 아하토큰은 현재 멤버십을 판매하며 혜택으로 연계된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경우 일정량의 아하토큰을 지급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경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아하토큰은 11원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무통장 입금의 경우는 리워드에서 제외된다.

상장 폐지될 경우 리워드로 받은 토큰을 매도할 거래소가 사라지기 때문에 투자자 피해도 우려된다. 아하토큰은 “리브랜딩 및 토큰 스왑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고, 이에 대한 의사 결정이 다시 이루어지면 적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진행 예정이며 사전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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