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자회사 엔트리브 폐업 결정...“선택과 집중”

입력 2024-01-04 16: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폐업한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는 다음 달 15일 법인을 정리하기로 하고 직원 70여명 전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 퇴직금 외에 별도의 퇴직위로금에 대한 안내도 마쳤다.

이번 사업 정리는 엔씨소프트가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경영환경 등을 감안해 엔트리브소프트 게임 서비스 종료와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면서 “미래 도약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엔트리브가 운영하는 게임들도 사업 종료에 맞춰 서비스를 중단한다. 회사는 서비스 종료까지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2003년 국내 게임사 손노리가 설립한 개발사다. 2012년 2월 SK텔레콤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면서 엔씨소프트 자회사로 편입됐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에 편중돼 있던 엔씨소프트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모바일 캐주얼 게임까지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그러나 엔트리브소프트는 인수된 후 11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5년부터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졌다. 2021년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을 내놨지만, 흥행에 실패했고 같은 해 출시했던 ‘프로야구H3’도 경쟁 심화로 눈에 띄는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적자 경영이 계속되자 엔트리브소프트는 비용 절감 노력을 계속해왔다. 2016년 한 차례 구조조정을 단행한 뒤 2022년에 추가 구조조정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69,000
    • +0.46%
    • 이더리움
    • 4,325,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660,500
    • +2.24%
    • 리플
    • 724
    • +0%
    • 솔라나
    • 240,700
    • +3.66%
    • 에이다
    • 670
    • +0.45%
    • 이오스
    • 1,130
    • -0.7%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2.11%
    • 체인링크
    • 22,500
    • +0.99%
    • 샌드박스
    • 618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