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고속 'LPDDR5T' 첫 상용화…"中 '비보'에 납품 시작"

입력 2023-11-13 10:22 수정 2023-11-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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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 ‘LPDDR5T’ (자료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 ‘LPDDR5T’ (자료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 5 터보'(LPDDR5T)를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에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LPDDR은 전력 소모량이 적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반도체다. LPDDR5T는 SK하이닉스가 최초 개발한 버전으로, 7세대인 LPDDR5X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LPDDR5T 16GB 패키지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 범위인 1.01~1.12볼트(V)에서 작동한다. 이 패키지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1초당 77GB 수준이다. 이는 FHD(Full-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속도다.

비보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X100’과 ‘X100 프로(Pro)’에 LPDDR5T를 탑재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엔 LPDDR5T와 함께 미디어텍(MediaTek)의 최상위 모바일 AP 제품인 ‘디멘시티(Dimensity) 9300’가 탑재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8월 LPDDR5T를 미디어텍의 모바일 AP에 적용해 진행한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1월 LPDDR5T 개발에 성공한 직후부터 글로벌 모바일 AP 기업들과 성능 검증을 진행하며 제품 상용화를 준비해 왔다. 지난달에는 미국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업계 처음으로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용량, 고속도의 D램 메모리 기술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명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은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이 구현되는 필수 기기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모바일 시장에서 고성능, 고용량 모바일 D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시장 수요를 잘 맞춰가는 한편, AI 메모리에서 확보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D램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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