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 엇갈린 3분기 실적…'은행 성적'이 갈랐다

입력 2023-10-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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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 5.6%↑…JB 0.1% 상승
BNK는 16.6% 하락한 1673억
자회사 은행 실적 따라 희비 갈려
'건전성 관리' 공통 과제로 꼽혀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금융) 3분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은행 성적표에 따라 금융지주 실적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4865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09억 원 보다 6.6% 감소한 수준이다. DGB금융과 JB금융은 지난해 동기 대비 당기순익이 증가한 반면, BNK금융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DGB금융의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1088억 원) 대비 5.6% 늘어난 1149억 원으로 집계됐다. JB금융은 16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70억 원)보다 0.1% 증가했다. BNK금융은 올 3분기 2043억 원의 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2451억 원) 대비 16.6% 줄었다.

지주사 실적은 은행 성적에 따라 갈렸다. DGB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03%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JB금융의 자회사인 전북은행은 이 기간 514억 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99억 원) 보다 3% 늘어난 수치다. 은행 이자이익은 15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43억 원에서 3.3% 증가했다.

BNK금융의 경우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이 이 기간 1268억 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1448억 원) 대비 12.46% 줄어든 수준이다. 경남은행도 성적표가 좋지 않다. 경남은행의 3분기 순익은 778억 원으로, 전년 동기(824억 원) 보다 5.55% 감소했다.

지방금융지주 3개사의 공통된 과제로는 '건전성 관리'가 꼽힌다. BNK금융은 그룹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모두 0.58%로,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0.22%p, 0.16%p 상승했다. DGB금융은 그룹 연체율이 3분기 0.96%로 전년 동기(0.41%) 대비 0.55%포인트(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같은 기간 0.52%에서 1%로 0.48%p 상승했다. 대구은행 연체율도 0.54%로 전년 동기(0.26%)대비 악화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기업여신은 1분기 이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가계신용부문과 신용카드 채권 연체율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앞으로도 건전성 관리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JB금융은 그룹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6%, 0.8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3%p, 0.3%p 상승했다. JB금융 측은 "햇살론 등 서민금융진흥원 보증부 상품에서 연체율이 높아졌다"며 "올해 들어 취급한 대출은 이전보다 건전성이 양호해 증가폭이 다소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민금융진흥원 보증부 상품의 경우, 실질적인 손실로 연결될 가능성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이를 제외해도 전반적인 건전성 지표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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