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FOMC 의사록에 하락…다우 0.77%↓

입력 2023-05-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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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예정일 ‘X-데이’ 8일 앞으로
매카시 “여전히 견해차…거리 멀다”
연준 내부 분열…금리 인상 vs 동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한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5.59포인트(0.77%) 내린 3만2799.9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4포인트(0.73%) 떨어진 4115.24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6.08포인트(0.61%) 밀린 1만2484.16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미국 정부 자금이 바닥나는 ‘엑스데이(X-데이)’가 다가오면서 미국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미국 백악관 부채한도 협상단과 공화당 측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 측은 이날 오전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지만,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정부 지출을 둘러싸고 견해차가 있다. (타결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예정일인 엑스데이를 6월 1일로 예상하고 있다. 불과 8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다. 이번 주 안에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미국의 디폴트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채권 운용사 핌코는 “협상단이 최종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번 주 중반까지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포스터 무디스 선임 부사장은 CNN에 “엑스데이를 넘겨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미국의 신용 등급 전망을 분명히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시간이 흐르면서)시장에 스트레스가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5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의견이 갈렸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의사록은 “몇몇 참석자들은 경제가 현재 전망대로 흘러간다면, 이번 회의 이후에는 추가 정책 강화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면 다른 참석자들은 현재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향후 회의에서 보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까지도 엇갈린 발언을 내놓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6월 금리 인상 중단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또한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2%를 기록했다.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30.8%였다.

이날 종목별로는 S&P 지수 내 에너지 관련 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 관련주는 2% 넘게 하락했다. 금융, 산업, 자재 관련주도 1% 이상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0포인트(8.09%) 오른 20.0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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