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트와이스·세븐틴·TXT, 빌보드 200 점령…노는 물 달라진 K팝

입력 2021-07-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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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뮤직)
(사진제공=빅히트뮤직)

K팝 그룹의 위상이 달라졌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한국 그룹 네 팀의 앨범이 한꺼번에 오른 것이다. 한마디로 K팝의 노는 물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겠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과 미니앨범 ‘BE’는 각각 102위, 141위에 올랐다. 앨범은 발매 후 한 주도 빠지지 않고 각각 총 70주, 31주 동안 차트를 지켰다.

방탄소년단과 같은 빅히트뮤직 소속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정규 2집 ‘혼돈의 장: 프리즈’는 발매 3주 차에도 진입에 성공해 8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나온 이 앨범은 발매 첫 주 빌보드 200에서 자체 최고 순위인 5위로 진입했다. 발매 2주 차에도 34위를 차지해 상위권을 지켰다.

(사진제공=플레디스)
(사진제공=플레디스)

보이그룹 세븐틴은 미니 8집 ‘유어 초이스’(Your Choice)로 15위에 올랐다. 세븐틴이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15년 데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이들은 최근 미국 유명 토크쇼에 잇따라 출연하며 현지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미니 6집 '테이스트 오브 러브’(Taste Of Love)는 60위를 기록하며 2주째 차트를 지켰다. 이 앨범은 지난주 빌보드 200에서 K팝 걸그룹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인 6위로 데뷔한 바 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의 앨범 여러 장이 빌보드 200에 들어간 적은 있지만, 각기 다른 네 팀의 앨범이 한꺼번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 등은 전작과 비교해 발매 첫 주 순위가 수십 계단 올랐고, 발매 2~3주 차에도 순위 하락이 크지 않아 이들의 미국 내 강해진 팬덤을 증명한다.

빌보드 200은 싱글 차트인 ‘핫 1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히며, 대중성보다는 팬덤의 크기나 충성도 등이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 세븐틴은 앨범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최근 3주간 차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음악을 단순히 듣는 게 아니라 구매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둔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 빌보드 200 차트에서 K팝 가수의 이름을 보는 일은 잦아졌다. 방탄소년단은 5번, SM엔터테인먼트의 연합그룹 ‘슈퍼엠’이 1번 1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 5위 안에는 그룹 몬스타엑스와 엔시티(NCT) 127,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진입했다.

K팝 그룹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빌보드 200은 K팝의 달라진 위상을 확실히 보여준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빅뱅, 엑소 등이 이끌어온 K팝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글로벌 팬들의 유입이 늘었고, 방탄소년단으로 정점을 찍은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이 k팝 부흥을 일으키면서. 원래 해외 팬덤이 많았던 트와이스, 세븐틴도 더욱 주목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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