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도 스마트폰도… '5G'만 믿는다

입력 2020-06-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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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관련 반도체 매출, 2025년 150억 달러 누적 전망

(출처=삼성전자 웹사이트)
(출처=삼성전자 웹사이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주춤한 전자 업계가 5세대 이동통신(5G) 활성화에 따른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5G 상용화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AI 등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업체는 "오는 2025년까지 150억 달러(17조8560억 원)의 누적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간 성장률은 74%에 달한다. 지난해 5G 분야 내에서 메모리와 AI 등 매출 총합은 5억6690만 달러에 불과했다.

업체는 "5G는 초기 단계라 반도체 분야에서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 통신 인프라, 노트북과 같은 전통적인 기기로 수요가 제한될 것"이라며 "향후엔 엣지 디바이스 중심으로 AI 반도체가 급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업계도 5G폰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9000만대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출하량 대비 약 10배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상반기 LTE(롱텀에볼루션) 버전에 이어 하반기엔 5G 모델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51’와 ‘갤럭시A71 5G’ 등 5G를 지원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도 늘리고 있다.

애플 역시 아이폰12 모델에 5G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고가는 오히려 50달러가량 낮출 것으로 관측된다. 기기 판매 마진 보다 아이폰 사용자 확대를 기반 삼아 서비스 매출을 확대하려는 애플의 전략이란 분석이다.

중국 샤오미와 화웨이 역시 중저가 5G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달 40만 원대 5G폰 ‘미10 라이트 5G’ 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고, 화웨이도 상반기 5G폰 ‘아너 30s’와 ‘노바7 시리즈’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5G 통신장비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5G 장비 점유율은 화웨이가 26.2%로 1위다. 이어 스웨덴 에릭슨(23.4%), 삼성전자(23.3%) 순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전 세계 5G망 확대에 따라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US 셀룰러와 5G·4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미국 전역에 5G망을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이후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5G망 확충이 대표적"이라며 "5G 확대에 따라 반도체, 장비, 스마트폰 업계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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