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글로벌 경제 재개에 증시 상승 가능성…금리 인하 여부 주목”

입력 2020-05-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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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5-26 08:4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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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홍콩을 둘러싼 미ㆍ중 마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 28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소외된 은행주와 가치주가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한국 증시는 홍콩을 둘러싼 미ㆍ중 마찰 격화에도 경제 재개 기대 속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장 초반 미ㆍ중 마찰로 보합권 등락을 보였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글로벌 각국의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국의 적극적인 백신 개발 발표 등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증시가 글로벌 각국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급등 한 점은 한국 증시 강세 요인이다. 더불어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41.13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유가 시간외 선물 또한 경제 재개에 기대 1.4% 넘게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다.

물론, 여전히 홍콩을 둘러싼 미ㆍ중 마찰 확대, 글로벌 각국이 경제를 재개하지만 WHO가 이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가 재확산할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부담은 지속돼 한국 증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글로벌 각국이 경제를 재개해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는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의 경기 회복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실제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준위원들은 최근 발언을 통해 하반기 경기 회복을 언급했으나 그 속도는 지연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그 폭은 제한된 가운데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 증시의 급반등 근거와 증시 성격을 돌아볼 때다. 심리가 진정되자 관심이 다시 정치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정상화의 증거라고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지표와 증시 성격 판단이 중요해졌다. 금융위기 때도 +5%대였던 중국의 산업생산은 3월 마이너스를 봤고, 미국은 4월 실업률(15%)과 소매판매(-22%)가 사상 최대 폭으로 악화했다. 생산과 소비, 양대 축이 금융위기 이상 붕괴했던 것이다. 1~2개월 선행했던 심리지표들도 금융위기 수준을 찍고 반등 중이다. 위기 대응이 만든 이상 지표도 있다. 통화량이 대표적인데, 4월 미국의 M2 증감률은 무려 +18%였다. IT 버블, 금융ㆍ재정위기 당시에도 +10% 내외였다. 결국 금융위기와의 비교, 유동성, 먼저 급락한 중국과 심리 회복이 글로벌 증시 급반등의 근거가 되고 있다. 다만, 증시 상승의 성격도 레벨업이 아닌 강한 리바운딩 과정이라는 점을 되새겨 볼 때가 됐다.

국내 증시는 내부 유동성 장세다. 4월 이후 수익률 상위는 인터넷ㆍ게임, 의료기기, 가스업종이고 하위는 반도체ㆍ장비, 조선, 철강, 은행 등이다. 급락에 따른 급반등이지만 주된 모습은 경기회복을 기대한 공격적 베팅이 아님을 확실히 보여준다. 코로나 타격이 직접적인 호텔ㆍ레저, 미디어ㆍ엔터, 소매ㆍ유통의 마켓퍼폼도 의외다.

3개월간 23조 원 순매도한 외국인이 수급주도권을 가진 업종(반도체ㆍ장비, 자동차, 은행)의 부진도 당연하지만 특징이다. 대표주의 상대부진 속 IT 중소형주의 강세는 업황보다 우위에 있는 수급을 보여준다. 정리하자면 지금은 ‘경기와 외국인을 피한 내부 유동성 장세’라고 해석된다.

이번 주 목요일 금통위에서는 25bp(1bp=0.01%p) 금리 인하가 전망된다. 유동성의 추가 확대에 기여할 것이지만 기대했던 중국 양회가 차익실현의 빌미가 됐듯 호재의 강도는 낮게 본다. 정작 금리가 인하되면 마지막 금리인하가 될 수 있다는 시장의 평가가 예상된다. 참고로 7월에는 금통위가 없다. 핵심은 이러한 판단이 증시 성격에도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정기간 고PER주의 속도 조절, 소외된 은행주와 일부 가치주를 주목하게 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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