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신천지 예배‧장례식 참석자 철저히 조사해야”

입력 2020-02-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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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방명록 중요추적대상…교회 제공 정보에만 의존하면 안돼”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재부 등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재부 등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핵심 전파지역으로 꼽히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을 거론,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코로19 대응 긴급 현안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주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18일 31번 환자를 시작으로 21일 오전까지 모두 8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 교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이 대남병원에서 치러져 적지 않은 신천지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보고에서 정 총리는 대구·경북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 대책을 집중 시행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자가격리하고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여러모로 상황이 엄중하므로 발 빠르고 강력한 지원 대책을 시행하면 좋겠다”며 “장례식 방명록 등은 중요한 추적대상일 텐데, 단순히 신천지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관련 후속 조치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좀 더 빠르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현재의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문제와 관련해 인구에 비해 한국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서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현재의 ‘경계’ 단계를 유지하되, 중앙정부가 나서서 ‘심각’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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