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간 오가노이드’ 개발 성공

입력 2020-02-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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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소엽구조 모사, 150 마이크로 미터 수준의 혈관까지 재현 성공

▲간 오가노이드 프린팅 기법 개념도(좌) 및 실제 프린팅 된 간 오가노이드 사진(우) (티앤알바이오팹)
▲간 오가노이드 프린팅 기법 개념도(좌) 및 실제 프린팅 된 간 오가노이드 사진(우) (티앤알바이오팹)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 간 조직의 세포 배열 구조를 그대로 모사한 3D 바이오프린팅 기능성 간(肝)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지난 20일 생체재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국제학술지인 ‘Small’(Impact Factor: 10.856)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간 오가노이드는 단순히 세포를 3차원으로 모아 놓은 응집체 수준이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오가노이드는 간 세포는 물론 혈관 조직을 비롯해 간 소엽 구조를 그대로 3D 프린팅으로 모사함으로써 실제 간과 매우 유사하게 구현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간의 형상뿐만 아니라 기능까지 실제 간과 유사한 것이 특징으로, 간의 주요 기능인 알부민 및 효소 분비가 기존 방​식에 비해 우수하고, 간 독성 약물 반응 또한 실제 간과 매우 유사하게 재현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는 신약 후보 물질의 간 독성 평가 모델로서 신약 개발 분야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논문을 통해 발표된 기술은 복잡한 구조의 혈관이나 여러 종류의 세포를 동시에 프린팅할 수 있어 간 이외에도 근육, 신경 등 다양한 장기의 개발에 적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기술에 대해 이미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해외 특허 또한 개별국가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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