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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펀드, 몸집 커지는데...“실물ㆍ업황 확인 어려워”

입력 2020-01-29 19:00

본 기사는 (2020-01-29 17:00)에 Channel5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해외부동산 펀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깜깜이’ 투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지 부동산 업황과 실사가 어려운 만큼 손실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부동산 펀드 비중이 국내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부동산 펀드 설정 잔액은 지난해 38조8282억 원(1월 23일 기준)에서 올해 53조8625억 원으로 38.72%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부동산 펀드는 36조9586억 원에서 45조7838억 원으로 23.87% 늘었다.

금융투자업계는 해외부동산 투자 경쟁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연기금 등 기관의 대체투자 선호,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해외로 눈을 돌린 영향이다. 해외부동산 펀드는 해외 부동산을 매입해 임대 수익료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형사들이 최근 3~4년 간 공격적으로 해외 실물 자산을 직접 인수하기 시작했다”며 “기관들이 국내 저금리 기조 심화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해외 자산 물색에 나서고 있는데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해외투자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부동산 펀드 설정잔액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이지스자산운용으로 순자산가치는 5조9160억 원 수준(펀드 수 82개)이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5조5084억 원, 35개), 삼성에스알에이자산운용(4조2717억 원, 35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3조7531억 원, 61개), 메리츠대체투자운용(2조8441억 원, 31개), 베스타스자산운용(2조6163억 원, 36개) 순이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부동산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 손실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지 리스크를 즉각 확인할 수 없어 위험 부담 역시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아직 터지지 않았지만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사모 해외부동산 펀드와 관련해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 전 건물이나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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