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신종 코로나 확산 ‘직격탄’…닛케이, 2% 급락

입력 2020-01-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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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감업종·인바운드 관련주가 하락세 주도

▲시세이도 주가 추이. 27일(현지시간) 종가 7060엔. 출처 블룸버그
▲시세이도 주가 추이. 27일(현지시간) 종가 7060엔. 출처 블룸버그
아시아증시 대부분이 27일(현지시간) 설날(중국명 춘제) 연휴를 맞아 문을 닫은 가운데 일본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3% 급락한 2만3343.51로, 토픽스지수는 1.61% 내린 1702.57로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 확산이 일본 경기와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기계와 소재 등 경기민감업종과 화장품 등 인바운드(외국인 방문객) 관련주가 일본증시 급락을 주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이날 2744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80명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해외로의 감염 확산을 막고자 이날을 기해 자국 여행사의 해외 단체관광 업무를 중단시켰다.

미국 뉴욕증시 S&P500 선물지수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종 코로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아이자와증권의 미츠이 이쿠오 투자자문부 펀드매니저는 “춘제를 앞두고 중국 생산활동이 활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대됐다”며 “중국 공장의 생산이나 물류가 억제되는 사태가 일어나면 생산활동 회복 시기가 그만큼 늦어져 중국 경기둔화가 더욱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자 수가 고점에 도달하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불안이 선행할 것 같다”며 “주가 조정을 전제로 현금 비율을 높이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바운드 수요에 좌우되기 쉬운 일본 최대 화장품업체 시세이도 주가가 5.5%,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 주가가 7.8% 각각 급락했다.

유니클로 브랜드의 패스트리테일링은 중국 내 750개 점포 중 26일 현재 약 50곳이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사 주가는 5.7%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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