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날벼락처럼 들이닥친 비운…한 명의 시민으로 방어"

입력 2020-01-17 1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정에서 사실과 법리 따라 철저히 다툴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후 "장관 재직 때 검찰 수사에 어떠한 개입도 어떠한 항변도 하지 않고 묵묵히 감수했지만, 이제 한 명의 시민으로 자신을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법무부 장관 지명 이후 시작된, 저를 최종 표적으로 하는 가족 전체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 총력 수사가 마무리된 것"이라며 "검찰의 공소장을 보더라도 민정수석의 지위를 활용해 이익을 챙긴 '권력형 비리' 혐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가족 관련 문제에서 '공정의 가치'가 철두철미 구현되지 못한 점이 확인된바, 도덕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후적으로 볼 때 민정수석으로서 정무적 판단에 미흡함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 불문하고 전직 민정수석이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국정 운영에 부담을 초래한 점을 자성한다"며 "그렇지만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사실과 법리에 따라 철저히 다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론을 정해둔 수사에 맞서 전면적으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혐의에 대해 검찰은 저를 피고인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법정에서 하나하나 반박하겠다"며 "감찰 종료 후 보고를 받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조치를 결정한 것이 직권남용이라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그 허구성을 밝힐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학자,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으로서 염원하고 추진했던 권력기관 개혁이 차례차례 성사되고 있기에 기쁘지만, 이를 피고인으로 지켜보아야 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날벼락처럼 들이닥친 비운(悲運)이지만,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56,000
    • -0.74%
    • 이더리움
    • 4,480,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99%
    • 리플
    • 753
    • +3.43%
    • 솔라나
    • 210,200
    • -0.14%
    • 에이다
    • 729
    • +9.46%
    • 이오스
    • 1,157
    • +2.84%
    • 트론
    • 161
    • +1.9%
    • 스텔라루멘
    • 166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50
    • -0.56%
    • 체인링크
    • 20,430
    • +1.59%
    • 샌드박스
    • 663
    • +2.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