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정국 일단락 수순…여야, ‘총선준비 모드’ 본격화

입력 2019-12-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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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재영입ㆍ물갈이 본격 가동…한국당, 공천관리委 출범 코앞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9일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과 함께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9일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과 함께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가운데 지난 1년 가까이 이어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도 일단락되는 흐름이다. 연말을 앞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내년 4∙15 총선으로 이동하면서 여야의 총선 채비도 차츰 본격화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릴레이’ 인재영입 발표를 하면서 총선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띄우고 있다. 민주당은 민주당은 지난 26일 '발레리나를 꿈꾸던 척수 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1호 인재로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원종건(26) 씨를 내년 총선 '영입인재 2호'로 발표했다. 원 씨는 14년 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이야기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또한 민주당은 당내 경선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하위 23명의 의원 명단도 조기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 23명은 평가대상 116명을 기준으로 선정한 하위 20%에 해당하는 숫자다. 하위 의원 선정은 이후 당내 ‘물갈이’ 논의에 다시 불을 지필 가능성도 있다.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쇄신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먼저 분위기를 띄워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당 역시 ‘총선 시간표’를 속속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당은 우선 내달 초 공천관리위원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1월 10일께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특히 ‘총선 간판’이라 할 수 있는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이미지를 타파하고 계파 색깔이 없으며 보수통합까지 이끌 수 있는 인지도 높은 인사를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공천관리위 출범 시점을 전후로 총선 인재영입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소강상태였던 보수통합 논의도 다시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최근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지는데 당의 울타리가 무슨 소용인가"라며 범보수 진영에 대통합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황 대표가 이처럼 통합 논의에 다시금 불씨를 댕긴 만큼 내년 초쯤에는 통합의 밑그림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내년 1월에도 임시국회가 열리고 여러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연말을 기해 이전까지의 정국이 일단락된다고 본다”며 “다음주 이후로는 분위기가 ‘총선모드’로 넘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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