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창립 10주년 만에 흑자 전환하나…적자 규모 80% 개선

입력 2019-12-19 09:22 수정 2019-12-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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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2020년 1분기 내 흑자 기대

(사진제공=티몬)
(사진제공=티몬)

타임커머스 티몬이 창립 10주년인 내년 상반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몬은 올해 4분기 사업 손익의 중요한 지표인 에비타(EBIDTA, 세전 및 이자 지급 전 이익)를 집계한 결과 월평균 마이너스 10억 원 중후반대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초만 해도 월 마이너스 100억 원대까지 적자가 확대됐던 것을 고려하면 80% 이상 개선된 수치다.

티몬 측은 “타임커머스로의 변화를 꾀한 올해 초부터 체질이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해, 하반기 이후 급격한 추세로 적자 폭을 축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티몬이 지난달 진행한 주요 빅딜은 투입비용 대비 효율이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고, 구매자 수는 2.5배 늘었다. 1억 원 이상의 고매출 딜 규모도 2.4배 커졌다. 또 특가딜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인 파트너 수도 45%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내년 1분기 중에는 월 단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당 시점 이후 꾸준히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이르면 내년 손익분기점 수준의 흑자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몬의 장밋빛 전망 배경은 사업적 체질을 바꾼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종전에는 직접 비용 투여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상품이 많았지만, 현재는 파트너사에 단시간 강력한 판매효과를 가치로 제공하며 스스로 좋은 가격을 제시하게끔 한다. 광고나 쿠폰효과에 의존하지 않고 24시간 촘촘하게 운영되는 타임매장을 통해 플랫폼 영향력을 키움과 동시에 모든 업체에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차등을 두지 않은 점도 좋은 상품을 소싱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가장 정점에는 MD조직의 강력해진 영업 협상력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외부 물류를 활용한 운영방식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기업문화 및 비즈니스 체질 개선을 통해 사업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었다. 불확실한 신사업의 확대보다는 타임커머스를 중심으로 파트너와 고객 관점에서 명확한 가치를 가진 사업에 집중하며 실패의 확률을 줄이고 성공 전략에 매진하고 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지난 1년여간의 체질개선으로 수익개선과 건전한 성장, 강해지는 고객 충성도가 빠르게 성과로 나오고 있는 시점”이라며 “만년 적자라는 소셜커머스 산업의 부정적인 꼬리표를 떼어내고 업계 처음으로 정상적인 영업이익을 내는 건전한 기업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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