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위워크에 50억 달러 투입…경영권 확보 유력

입력 2019-10-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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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이사회, 22일 소프트뱅크 제안 검토…기업가치 80억 달러 밑으로 추락할 듯

▲미국 뉴욕의 위워크 공유사무실에 회사 간판이 걸려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위워크 공유사무실에 회사 간판이 걸려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경영난에 빠진 위워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할 전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50억 달러(약 6조 원)에 달하는 재정지원과 함께 보유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자금을 위워크에 대출해주는 것은 물론 내년으로 예정된 15억 달러 규모의 신주 인수권을 조기에 행사하는 것을 제안했다. 또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기존 위워크 투자자와 직원들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위워크 이사회는 22일 경영권 확보를 포함한 소프트뱅크의 제안을 검토해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과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위워크 기업가치는 75억~80억 달러로 평가받게 된다. 연초 자금조달 당시 470억 달러에 달했던 기업가치가 불과 6분의 1로 쪼그라들게 되는 셈이다.

위워크의 또 다른 주요 주주인 JP모건체이스도 스타우드캐피털그룹 등 외부 투자자들을 모아 위워크에 50억 달러를 대출한다는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JP모건이 실제로 이런 방안을 제안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며 내용도 소프트뱅크보다 비교적 복잡하다고 WSJ는 지적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의 구제금융 패키지에는 인사도 포함돼 있다며 위워크 모회사인 위컴퍼니의 회장으로 마르셀로 클라우레 소프트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추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9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설립자인 애덤 뉴먼이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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