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스타필드' 입점 탄력...상암 롯데몰·신세계 부천몰 향방은?

입력 2019-10-08 13:33 수정 2019-10-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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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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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창원 스타필드 입점이 급물살을 타면서 그간 진척이 부진했던 상암 롯데몰과 신세계백화점의 부천 쇼핑몰의 향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변의 소상공인 외에 인근 거주민 등 시민의 찬성 여론이 부각되면서다.

7년째 삽도 뜨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롯데 상암몰은 최근 긍정적인 여론이 모이며, 사업 속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계약 해지에 따라 부천 쇼핑몰 계획을 접은 신세계는 인근 옥길지구에 스타필드시티를 출점해 서남권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이 3년여 만에 논란을 끝내고 입점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전날 허성무 창원시장은 경상남도 창원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필드 입점 찬성 의견 권고’와 관련해 “창원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시민 참여단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공론화위원회의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6년 750억 원을 들여 상업용지 3만4000㎡ 규모의 스타필드 부지를 매입했지만, 주변 전통시장의 반대로 3년간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근 창원시는 공론화위원회의 의제로 선정했고 6개월 간의 논의를 거쳤다. 이어 지난 2일 창원시 공론화위원회는 찬반 공론화 결과 입점을 찬성(71.24%)한다는 결과가 담긴 정책 권고안을 심의 의결했다. 찬성 이유로는 쇼핑·문화·소비자 선택권 증대(61.2%)와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27.7%) 등이 꼽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창원시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교통영향 평가 등 지역사회의 요구를 수용해 지역법인을 설립하는 만큼, 향후 사업이 진행되면 공사 단계부터 스타필드가 지역 사회의 일원이 되어 창원시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출점 예정인 다른 복합 쇼핑몰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표적인 곳이 상암 롯데몰이다. 롯데쇼핑은 쇼핑몰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서울시로부터 서울 상암동 2만644㎡ 용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시가 주변 상인들과 협의를 거치라는 단서를 달면서 삽을 뜨기도 전에 난관에 부딪혔다.

롯데는 대형마트를 입점시키지 않겠다고 절충안을 냈지만, 주변 상인들은 짓기로 한 건물 3개 중 2개를 비판매시설로 요구했다. 이에 롯데는 3개 중 1개 필지만을 비판매시설로 사용하겠다는 안건을 시에 제출했고, 서울시는 새롭게 세부 개발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시민 참여 여론에 따라 스타필드의 창원의 입점이 급물살을 타면서 롯데 역시 상암점 입점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변 상인의 반대만 있다가 최근에는 상암동 거주민들의 찬성 시위가 있었다”면서 “상암점 오픈에 대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신세계백화점의 부천 복합쇼핑몰 사업은 주변 상인들의 반대로 끝내 무산된 사례다. 지난 2015년 부천시는 사업자를 공모해 신세계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다음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소상공인과의 상생이 이슈로 떠올랐다. 결국 신세계는 지역 상인들과의 협의를 끌어내지 못했고, 2017년 사업 협약은 해지됐다. 이후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인근의 옥길지구에 스타필드시티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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