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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레지스트 2차 승인 한숨 돌린 삼성…"불확실성 여전 안심 못 해"

입력 2019-08-20 16:07

日 수출 규제 속 ‘파운드리포럼 재팬’ 예정대로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일반이사회에 일본 표시가 보인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일반이사회에 일본 표시가 보인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EUV 라인 가동이 한숨을 돌렸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 가운데 포토레지스트(PR)의 한국 수출을 두 번째로 허가한 덕분이다.

그러나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가 오는 28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에칭가스 등 다른 품목은 물론 포토레지스트의 후속 허가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어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주문받은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을 허가했다. 포토레지스트는 삼성전자의 극자외선(EUV) 공정에 사용되는 필수 핵심 소재다.

이번 허가는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인 이달 초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처음 허가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해당 물량은 약 6개월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3개월에서 6개월 치 물량이 추가되면서 삼성전자는 총 9개월분의 포토레지스트 물량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적어도 내년 5월까지 물량은 갖췄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EUV 기술을 이용해 지난 4월 제품 출하 및 양산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퀄컴, 엔비디아 등 굵직한 글로벌 업체가 주문한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에 화성 EUV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인데, 포토레지스트 수급 불안으로 가동 시기가 미뤄지는 불상사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해당 물량이 실제로 수입되면 파운드리 생산시설인 경기도 화성캠퍼스 S3 라인의 EUV 기반 최첨단 공정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연이은 수출 허가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보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목이 마른 상황에서 물 한 모금이 들어온 것이다. 그러나 사막에서 죽어가는 상황에서 물 한 모금 준 것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라며 “수출 허가 한 건을 해줬다고 해서 이 한 건이 백 건이 될지 한 건으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반도체 수출 규제가 완전히 철회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기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고 지난 7일 공포했다. 일주일 뒤인 이달 29일부터 이 조치는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또 포토레지스트를 제외한 에칭가스 등은 여전히 수출 허가가 ‘제로’인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허가한 데 대해 일본의 ‘출구전략’ 또는 ‘명분쌓기’로 보고 있다. 일본 내부의 경제계 반발을 의식해 한·일 기업 사이에 최소한의 연결고리는 살려두려는 조치라는 해석이다. 일부 일본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제품을 사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속에서도 다음 달 4일 도쿄(東京)에서 ‘삼성 파운드리포럼(SFF) 2019 재팬’ 행사를 개최한다.

이 포럼은 삼성전자가 매년 주요 국가를 돌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로드맵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EUV 공정 제품과 생산라인 등을 소개할 전망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데 대한 부담도 있었으나, 삼성전자는 정치적 관계를 떠나 경제적, 산업적 측면에서 예정된 행사를 소화하는 것이 낫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사업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도 이번 행사 추진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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