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수출액 8개월 연속 감소세...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부진 탓

입력 2019-07-22 15:17 수정 2019-07-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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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6월 ICT수출액(단위 : 억달러) 자료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연도별 6월 ICT수출액(단위 : 억달러) 자료제공 산업통상자원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분야의 수출액이 8개월 연속 감소세로 나타났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이 전반적인 부진을 면치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일 발표한 ‘2019년 6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ICT 수출액은 14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4%급감한 것이다. 반면 수입액은 85억5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62억8000만 달러 흑자였다.

ICT 산업 수출이 꺾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ICT분야의 핵심 부문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이른바 '3대 ICT 주력품목'의 부진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84억1000만달러로 25.3% 감소했다. 단가하락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는 메모레 반도체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4기가 바이트(Gb)짜리 D램 현물가격은 5월 기준 개당 2.10달러에서 6월 1.82달러로 떨어졌다. 시스템반도체의 수출도 20억 달러로 4.8%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수요둔화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5억9000만 달러를 찍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6.6% 하락한 것이다. 디스플레이부문의 부진은 LCD 패널 경쟁 심화 및 OLED 패널 물량 축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2차 전지(5억8000만달러ㆍ0.8% 증가)와 컴퓨터(1억5000만달러ㆍ31.4% 증가) 등은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수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완제품과 부분품이 동시에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2.6% 줄어든 9억9000만달러였다.

지역별로도 대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우선 중국으로의 수출이 31.8% 감소한 7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32.3%)와 디스플레이(△28.0%), 컴퓨터 및 주변기기(△45.9%)의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15억4000만달러(△19.0%), 유럽연합(EU)는 9억1000만달러(△12.0%), 일본은 3억4000달러(△11.0%)로, 모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부진의 영향이 컸다. 베트남에서만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20억2000만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ICT분야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0.9% 감소한 8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는 39억2000만달러(10.0%증가), 휴대폰은 6억5000만달러(0.4%증가)로 판매고가 늘어난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7억5000만달러(△26.4%), 디스플레이는 3억달러(△54.2%)로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ICT 수출이 부진했다. 반도체 판매가 2억5000만달러(11.7% 증가)의 영향을 받은데 반해 휴대폰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각각 18.4%씩 줄면서 총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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