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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선 세븐일레븐 CMD "편의점 가정간편식도 식품업체와 당당히 겨룰만하죠”

입력 2019-07-16 17:24 수정 2019-07-17 08:43

▲임이선 세븐일레븐 CMD가 기획 개발한 가정간편식 '소반'을 들어보이고 있다. (코리아세븐)
▲임이선 세븐일레븐 CMD가 기획 개발한 가정간편식 '소반'을 들어보이고 있다. (코리아세븐)
“편의점 간편식도 식품업체와 당당히 겨룰수 있다고 자부한다. 끼니 때마다 떠오르는 음식이 될 수 있도록 품질과 맛으로 승부하겠다.”

세븐일레븐의 가정간편식(HMR) ‘소반’은 지난해 6월 론칭한 후 1년여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하며 편의점 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소반’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주인공이다. 임 CMD는 2011년 세븐일레븐에 입사해 3년간 영업파트에 일하다가 2014년부터 신선식품팀 MD로 간식과 디저트를 담당해왔다.

30대 초반인 그는 MD 입문 4년만에 지난해부터 CMD를 맡아 ‘소반’을 이끄는 중책을 맡고 있다. 현재 세븐일레븐의 CMD 중 가장 어리지만, 지난해만 400만 개를 팔아치우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히트를 친 ‘연어장’ 역시 그의 손을 거친 제품일 정도로 능력을 뽐내고 있다.

임 CMD는 “소반은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간단히 전자레인지에서 데우기만 하더라도 집밥 수준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양도 1인 가구에 적당해 남기거나 버려야 한다는 부담이 적다”면서 “특히 어머니가 차려준 소박한 밥상에 초점을 둬 화려한 한 끼가 아닌 매일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간편식을 표방한 부분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소반의 컨셉은 ‘바쁜 당신을 위한 가장 편리하고 행복한 식탁’이며, 나홀로족에 최적화된 메뉴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소반’의 인기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의 올 상반기 간편식 매출신장률은 49.8%로 지난해(25.7%)보다 2배 가까이 치솟았다.

매일 제품을 테스트해야 했다는 그는 “6개월가량 매 끼니를 소반 제품으로 먹고, 시제품도 틈틈이 맛 봐야 했다”면서 “특히 물리지 않은 점이 중요해 항상 한 그릇을 다 비우는 완식을 해야 해서 살도 꽤 쪘다”면서 웃었다.

그간 내놓은 제품 가운데 그가 가장 애착을 갖는 제품은 ‘송탄영빈루’다. 유니짜장과 짬뽕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세븐일레븐이 평택의 유명 맛집 ‘영빈루’와 제휴해 내놓은 간편식이다. 임 CMD는 “상품 아이디어로 골머리를 앓을 때 마침 SNS 등에서는 전국 3대 짬뽕 맛집인 영빈루가 인기를 끌고 있어 ‘이거다’ 싶었다”는 그는 “영빈루의 수석 요리사가 소반 제품을 매장에 진열해 팔자고 제안할 때 성공을 직감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임 CMD는 ‘송탄영빈루’의 명성을 이어갈 후속 제품 기획에 한창이다. 그는 “소반 출시 1년간은 소박한 상품으로 매일 먹을 수 있는 가정식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성공적인 안착 이후에는 프리미엄 제품 출시도 계획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밀키트(Meal Kit·식사세트)로도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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