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그후] 신텍, 신규 수주 ‘올스톱’...공개매각도 난항

입력 2019-07-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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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텍타워. 사진제공  신텍
▲신텍타워. 사진제공 신텍

상장 폐지 1년이 지난 신텍의 신규수주는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회생절차가 개시됐으며 인가전 인수·합병도 난항을 겪고 있다. 애타게 기다렸던 남부발전 공사대금이 유입됐지만, 회사 상황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텍의 매각 주간사인 신우회계법인은 공개 M&A를 진행 중이다. 매각 방법은 3자 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 인수 등을 통한 일괄매각과 본사 건물, 공장 분할매각 방식 등이다. 인수희망서 접수는 다음 달 2일까지다.

상장폐지 이후 지난 1년 신텍의 경영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711억 원으로 전년(1264억 원) 대비 43%가량 급감했고 영업손실도 268억 원에 달했다.

반면 판관비는 156억 원에서 218억 원으로 40% 늘었다. 93억 원의 대손상각을 인식한 탓이다. 또 소송비용만 37억 원을 지출했다.

올해는 상황이 더 나쁘다. 1분기 매출액은 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지난해 3분기까지 2000억 원 수준에 달했던 수주잔고는 급감하면서 3월 말 기준 25억 원까지 줄었다. 주요 계약도 대부분 완료된 상태로, 현재 1건의 계약, 수주잔고 6억여 원만 남아 있는 상태다.

신텍은 지난해 6월 112억 원의 부채를 갚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됐다. 같은 해 10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판정으로 현대건설, GS건설과 함께 남부발전으로부터 약 2000억 원의 공사대금을 받았다. 이중 신텍의 몫은 18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몇 달 사이에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이 자금은 수주가 끊긴 상황에서 정상화까지 버틸 마지막 구명줄이다. 다만 실적이 크게 악화한 상태에서 M&A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부도 당시 최대주주이자 대표였던 A 씨는 다른 혐의로 구속됐고 각자 대표였던 B 씨는 회생절차 개시와 함께 회사에서 손을 뗐다. 회생절차 취소를 요구했던 채권자 C 씨 역시 별개의 혐의로 구속됐다. 회사에 주주 권리를 요구하던 소액주주의 움직임도 소강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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