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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기자가 간다] 서울국제도서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라요"…즐거운 비명

입력 2019-06-19 18:23 수정 2019-06-20 13:24

다채로운 볼거리ㆍ체험관으로 관람객 방문 줄이어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국제도서전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넓었지만 빈공간이 적었다. (홍인석 기자 mystic@)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국제도서전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넓었지만 빈공간이 적었다. (홍인석 기자 mystic@)

수십여 개의 부스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책을 들었다가 놓았다가…. 관람객들은 다들 분주한 모습이었다. 전시관 한 쪽의 가상현실(VR) 체험관에서는 큼지막한 기기를 머리에 쓰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는 관람객들이 보였다. 조용할 것만 같은 도서전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행사장은 밝고, 다소 들뜬 분위기였다.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난 관람객들은 "처음 보는 책이 많아서 좋다"라며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달 23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출현’이라는 주제로 국내 313개 업체와 해외 118개 업체 등 총 41개국의 431개 업체가 참여했다. 올해로 벌써 25번째. 책을 쓰고, 만들고, 읽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축제다.

책이 좋아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다양한 책과 볼거리, 체험관을 오가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VR, 오디오북 체험관은 물론, 각종 강연과 작가 사인회, 북 콘서트 등 170여 개의 행사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학생들은 단체로 강연을 듣고 책을 구경했다. 개성 강한 학생들에게 걸맞은 다양성이 이곳에 있었다. (홍인석 기자 mystic@)
▲학생들은 단체로 강연을 듣고 책을 구경했다. 개성 강한 학생들에게 걸맞은 다양성이 이곳에 있었다. (홍인석 기자 mystic@)

무리를 지은 학생들을 행사장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책을 볼 수 있고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학교 밖 수업’이 될 수 있어 이곳을 찾았단다.

도서부원 학생들과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은 고척중학교 박희정 교사는 "아무래도 학교 도서관만으로는 학생들이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평소 접할 수 없는 책과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이날 '팝콘교실'의 저자 문현식 작가의 강연을 들은 김예진·유민경·서예원(16) 학생은 “시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접하고, 저자에게 설명도 직접 들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오늘 도서전을 통해 출판사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고, 볼거리도 많이 즐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행사장 안에서 유일하게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공간이다. 구수한 빵냄새가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다. (홍인석 기자 mystic@)
▲행사장 안에서 유일하게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공간이다. 구수한 빵냄새가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다. (홍인석 기자 mystic@)

출판사 부스들은 관람객 응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책을 추천해주고 설명하는 일이 많았다. ‘독자와의 소통’을 하기 위해 부스를 차린 것이다. 출판사는 독자와의 소통으로 마니아층을 만들 수 있고, 독자는 작가를 직접 만나거나 좋아하는 출판사의 출판물을 한곳에서 모아볼 수 있어 모두에게 매력적인 공간이다.

수십여 개의 출판사 부스 사이에 빵집이 보였다. 빵 냄새가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을 붙잡았다. 성심당이 만든 이 부스는 행사장 속에서 유일하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성심당 측은 빵과 음료뿐 아니라 자신들이 출판한 책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성심당은 2016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권의 책을 출판했다.

김강은 성심당 홍보팀장은 “올해 처음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했는데,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다”라면서 “빵으로 잘 알려진 성심당이 책도 낸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성심당에 관심을 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곳에서는 출판사의 책과 콘텐츠를 직접 소개받을 수 있다. '직접 소통'이 가능한 공간이다. (홍인석 기자 mystic@)
▲이곳에서는 출판사의 책과 콘텐츠를 직접 소개받을 수 있다. '직접 소통'이 가능한 공간이다. (홍인석 기자 mystic@)

고운성 돌베개 과장은 “사실 매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도서전 부스를 통해 독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강순복 교원 강남촐광단장도 “도서를 알리고 관련 콘텐츠를 홍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올해 처음으로 참여했다”면서 “관람객의 관심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는 희망도 밝혔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최근 변화하는 출판업 환경에 맞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전체 서적의 발행 부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신간 발행은 10년 전보다 2배가량 늘었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이번 도서전에는 아시아 국가의 독립 출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 전시와 대담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서점을 위한 부스도 마련했다.

이곳을 찾은 이민주(36) 씨는 “학교ㆍ동네 도서관이나 대형 서점에서 보기 힘든 출판물을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며 “대만이나 일본 현지에서 온 책들을 소개받고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VR 체험도 잘해놓았다”라고 말했다.


◇서울국제도서전, 주요 이벤트 일정

▲20일 배우 정우성의 강연

▲21일 영화상영회(새벽의 열기, 부다페스트 느와르)

▲22일 부다페스트 디저트 수업

▲22일 빵빵한 책갈피 만들기

▲23일 아시아 독립출판 토크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가족달력 만들기(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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