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검찰, 애플 임원 내부자거래 혐의로 기소

입력 2019-02-14 0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공개 애플 실적 이용해 주식 투자...약35만 달러 손실 회피

▲한 여성이 대만 애플 스토어 앞을  지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 여성이 대만 애플 스토어 앞을 지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연방검찰이 내부자거래 혐의로 애플의 전 고위 임원을 기소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 (현지시간) 뉴저지주 연방 검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한 진 레보프(Gene Levoff) 전 애플 법무 담당 전무를 내부자거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SEC에 따르면 레보프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련 자료를 미리 입수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2015년 7월 21일 애플이 분기 실적 발표하기 나흘 전 자신의 개인 증권 계좌에서 약 1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이 날 애플 주가는 아이폰 판매 실적 부진에 따라 4% 하락했다.

검찰은 레보프가 해당 주식 거래를 통해 총 22만7000 달러의 이익을 창출, 약 34만55000 달러의 손실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레보프는 애플이 실적 호조를 보인 201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 1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실적 공개 몇 시간 뒤 레보프는 해당 주식을 6만 달러의 차익에 매각했다.

내부자거래 혐의는 20년 이하의 징역과 500만 달러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애플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 여름 당국의 연락을 받은 뒤 외부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사를 했다”며 “관련 혐의가 밝혀진 뒤 지난해 9월 레보프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244,000
    • -2.89%
    • 이더리움
    • 4,562,000
    • -4.22%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5.91%
    • 리플
    • 719
    • -4.52%
    • 솔라나
    • 193,300
    • -6.21%
    • 에이다
    • 646
    • -5.28%
    • 이오스
    • 1,118
    • -5.41%
    • 트론
    • 170
    • -2.3%
    • 스텔라루멘
    • 159
    • -4.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5.62%
    • 체인링크
    • 19,870
    • -3.54%
    • 샌드박스
    • 625
    • -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