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딜 브렉시트' 대비 한ㆍ영 FTA 추진

입력 2019-01-16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5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의원들이 정부와 유럽연합(EU)의 EU 탈퇴협정 합의문에 대한 찬반 투표를 마친 후 앉아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의원들이 정부와 유럽연합(EU)의 EU 탈퇴협정 합의문에 대한 찬반 투표를 마친 후 앉아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발(發) 브렉시트 악재로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우리 정부는 영국이 유럽연합(EU)과의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No-deal) 브렉시트'에 대비해 한·영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키로 했다.

영국 하원은 15일(현지 시간)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영국 정부와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합의안에는 브렉시트 이행 기간, 자유무역지대 설치 등 브렉시트 연착륙 방안이 담겨 있었다. 영국 정부는 21일까지 '플랜 B'을 의회에 제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충분한 대비 없이 이달 29일 브렉시트가 발효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투데이 DB)
(이투데이 DB)

우리 정부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한·영 FTA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업계에서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EU 자유무역협정' 수준의 관세 혜택을 누리길 원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이달 말 영국 런던에서 국장급 무역작업반 회의를 열어 한·영 FTA 추진을 논의키로 했다. 통상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회 보고 등 FTA 체결에 필요한 국내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해 체결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영국의 무역량은 132억 달러로 한국의 무역 상대국 중 20번째, EU 역내선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EU FTA 발효 직전인 2011년과 비교하면 50%가량 늘었다. 지난해 한국의 대영(對英) 수출액은 약 64억 달러로, 자동차, 선박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이다.

정부는 대영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수출신용보증, 무역보험 등 무역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입점 지원 등 현지 마케팅도 돕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16,000
    • +0.16%
    • 이더리움
    • 4,739,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0.88%
    • 리플
    • 743
    • -0.67%
    • 솔라나
    • 202,100
    • -1.08%
    • 에이다
    • 671
    • +0.3%
    • 이오스
    • 1,167
    • -1.1%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0.21%
    • 체인링크
    • 20,180
    • -0.79%
    • 샌드박스
    • 657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