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이달 5G 3건 추가계약’…미국 견제에 대응

입력 2018-12-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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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 체포 전후로 5G 25건 계약 체결

▲화웨이. 로이터연합뉴스
▲화웨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이 화웨이를 5세대(5G) 시장에서 배제하는 등 견제가 심해지는 가운데 화웨이가 최근 계약 건수를 발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19일(현지시간)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켄 후(중국이름 후허우쿤·胡厚崑)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선전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5G 네트워크 관련 장비 공급계약을 25건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건의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에서 3건 늘어난 것이다.

지난 1일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의 체포 이후, 미국 등 이미 화웨이를 5G 시장에서 배제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여전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이자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매출의 절반을 중국 밖에서 내고 있다.

후 CEO는 “매출 1000억 달러 돌파는 우리 회사 역사에서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특정 세력이 화웨이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정치를 이용해 우리의 성장을 방해하려고 하지만 고객은 여전히 우리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후 CEO는 화웨이의 기술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보이콧(불매) 움직임에 대해 “근거가 없는 음해”라고 해명하면서 보이콧이 해당 국가 경제에 오히려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앞으로 5년간 사이버 보안 분야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 프랑스 정부 등이 화웨이 장비 배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후 CEO는 “공식적으로 화웨이 장비를 금지한 것이 아니다”라며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무관하다는 점을 세계 각국에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이 화웨이 배제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체코 정부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국 기업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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